아교포수를 다시한번 해줘야 해서

물 1리터에 아교 100그램, 백반 50그램을 녹여 지난 시간에 아이들이 아교물을 한번씩 발랐던 장지에 다시한번 발라주는 작업을 합니다.

종이가 더 튼튼해지고 더이상 번짐이 없도록 하며, 백반이 들어간 아교물을 칠함으로써, 해충으로 부터 종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22일에 쓸 종이도 더 잘라 칠해주고, 아이들이 그려놓고 간 그림 위에도 다시 칠해주었습니다.

2시 부터 2사람이 약 3시간 이상을 작업했네요. 장지수업을 제대로 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성을 쏟은 만큼 그림에도 기운을 불어넣어 그리겠죠?

백반 덩어리보다는 아주 곱게 갈린 명반을 사용하는 것이 덩어리가 지지 않아 좋으네요.

아교 물은 금새 상하기 때문에 매번 다시 만들어 사용하거나, 남은 것을 하루 이틀 후 재사용하고자

할 때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2일 이상 사용할 생각은 버리는 게 좋아요.

상하면 냄새가 아주 고약하답니다.

아이들이 한번 칠해놓고 간 장지가 다 말랐네요. 다시 한장 한장 포수해 줍니다.